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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방심은 금물" 삼성의 '영건' 육성과 '사자 조련사'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가 순조롭게 '영건'을 육성하고 있다. 그 바탕엔 베테랑 안방마님 강민호(39)의 존재가 있다.올 시즌 삼성은 순항하고 있다. 개막 2연승 뒤 8연패에 빠져 잠시 위기를 겪었지만 빠르게 수습했다. 이후 연승(5연승 1회, 4연승 2회)을 반복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2일 잠시 2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는데 상승세의 원동력 중 하나로 체질 개선이 꼽힌다. 이재현(21) 김영웅(21) 등 젊은 피가 두각을 나타낸 타선 못지않게 마운드의 새바람도 거세다.8일 기준 삼성의 1군 투수 엔트리는 14명이다. 2000년대생이 5명으로 35.7%를 차지한다. 이 중 프로 2년 차 이호성(20)과 신인 육선엽(19)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 선수는 각각 2023년과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된 유망주 출신. 입단 당시 '삼성의 미래'로 불렸는데 1군 데뷔 후 씩씩하게 공을 던진다. 이호성은 지난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2이닝 1자책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2승째를 따냈다. 육선엽도 가능성을 내비치며 박진만 감독으로부터 "선발 한 자리를 맡아야 하는 장래성 있는 선수"라는 극찬을 듣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승현(22·왼손)도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찼다. 자연스럽게 포수 강민호의 역할도 재조명된다. 박진만 감독은 "젊은 선수들은 타자를 상대한 경험이 부족하다. 강민호가 노련함을 통해서 젊은 선수들을 잘 잡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베테랑 안방마님인 만큼 젊은 투수들의 신뢰가 상당하다. 이호성은 "강민호 선배님은 나를 어떻게 써먹을 수 있는지 아시는 거 같다"며 "자신 없는 사인(구종)이 나오더라도 선배님을 믿고 던진다. 몇 경기 안 되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KBO리그 대표 에이스로 성장한 원태인(24)도 등판마다 강민호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는다.'영건'의 성장은 강민호에게도 큰 의미다. 그는 KBO리그 역대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지만 한국시리즈(KS) 경험이 아예 없다. 젊은 투수들을 이끌고 가을 무대를 밟으면 더 큰 의미가 될 수 있다. 강민호는 "어린 선수들이 비시즌에 많이 준비했다. 준비한 걸 마운드에서 잘 보여주고 있는데 결과가 나오면서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며 "방심은 금물이다. 올해, 지금 당장 잘한다고 앞으로도 쭉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 안주하지 말고 계속해서 노력하고 몸 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9 12:30
배구

'팔로워 113만, 배구계 아이돌' 임성진 "솔로지옥보다 배구가 우선이죠"

남자 배구 임성진(24·한국전력)의 별명은 '수원 왕자'다. 그런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보는 그의 인기는 한국전력의 연고지 수원을 너머 '월드 스타' 수준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임성진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113만7000명을 거느린 '배구 아이돌'이다.임성진은 2020~21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4년 차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다. 성균관대 3학년 재학 중 얼리 드래프트로 선발된 유명주다. 배구 코트 안팎에서 그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임성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세계적인 명문 축구클럽에서 뛰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192만 7000명), 김민재(바이에른 뮌헨·134만 5000명)에 버금간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보다 많고, '농구 형제' 허웅(KCC)과 허훈(KT)의 10배에 이른다. 임성진의 인기는 해외 각지로 뻗어가고 있다. 아이돌 못지않은 잘생긴 외모와 모델보다 눈에 띄는 체격 덕분이다. 요즘엔 태국·일본·대만 등 팬들도 임성진을 보러 수원을 찾는다. 본지와 만난 임성진은 "한국까지 와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그의 SNS 댓글 창에는 다양한 언어가 넘쳐난다. 임성진은 "가끔 번역기를 돌려 댓글을 확인한다"라며 쑥스러워했다.넷플릭스 인기 예능 '솔로지옥' 섭외 요청도 쇄도했다. 현재까지 방영된 솔로지옥 시리즈에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모두 거절했다. 임성진은 "출연할 생각이 없다. 내가 너무 재미없는 캐릭터여서 출연하면 (프로그램이) 망한다"라며 웃었다. 앞서 농구 선수 이관희(창원 LG)는 '솔로지옥3'에 출연 후 2만 5000명이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80만명까지 늘렸다. 그의 인기는 '농구 붐업'으로 이어졌다. 배구계도 임성진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면 V리그 인기 상승에 도움이 될 거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임성진은 "솔로지옥 프로그램은 남성 출연자가 여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컨셉트인데, 나와 별로 맞지 않는다"라며 선을 그었다.임성진은 내성적인 편이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더 큰 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해라"라고 독려할 정도다. 임성진은 "더 성장하려면 퍼포먼스도 크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쉽지 않지만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려서부터 눈에 띄는 외모로 주목받았던 임성진은 "부모님께서 쏟아지는 관심에 절대 휘둘려선 안 된다고 자주 일러주셨다"며 "외부 활동하더라도 운동에 지장 없도록 신경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배구 선수로서 실력을 인정받았다면 예능에도 출연할 수 있겠지만, 아직 그럴 단계가 아니다. 괜히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했다. 임성진은 "국가대표팀에서 만난 어떤 선배가 '이번 시즌 종료까지 인스타 팔로워 100만을 넘겨라. 인기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되니 사진도 많이 업로드 하라'고 했다"면서 "그러나 배구 코트가 아니라 SNS로 더 알려지고 있어서 조심스럽다"라고 말했다. 인기만큼이나 그의 실력도 쑥쑥 올라가고 있다. 입단 첫 시즌 총 67득점-168득점-306득점을 올린 그는 2023~24시즌 432득점을 올려 이 부문 10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 중에선 4위.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 2위, 디그 5위에 올라 자신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2022~23시즌 포스트시즌에서는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도 보여줬다. 임성진은 "만족하는 성격이 아니다. 계속 발전하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만족하면 안주하게 될까 봐 무섭다. 지난해엔 대표팀에 다녀오느라 시즌 막판에 다소 힘들었다. 6개월 장기 레이스에서 기량을 꾸준히 유지하기 어렵다는 걸 깨달았다. 2024~25시즌은 더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로에서 리그 우승을 꼭 경험하고 싶다. 선후배와 힘을 합쳐 올림픽 무대를 밟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5.03 10:36
연예일반

[IS인터뷰] ‘씬’ 김윤혜 “안주하고 싶은 마음 없어…실패하고 깨지더라도 도전”

올해 데뷔 23년 차인데도 여전히 도전하고 싶다는 배우 김윤혜. 그는 올해 네 개 작품으로 관객과 시청자를 만나며 한계 없이 나아갈 것을 예고했다.최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씬’ 김윤혜 인터뷰가 진행됐다. ‘씬’은 영화 촬영을 위해 시골 폐교로 온 신인 배우 시영(김윤혜)과 제작진이 촬영 첫날부터 오묘한 기운에 휩싸이고 깨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를 만나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탈출을 그린 작품이다. 김윤혜는 “촬영하고 개봉하기까지 2년 반에서 3년 정도 걸렸다. (개봉이)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고 얼떨떨했다. 모두가 함께 준비한 영화를 보여줄 수 있어 기뻤다”고 입을 뗐다. “오컬트물을 좋아해 출연하고 싶었다”고 말한 김윤혜는 “시영은 해보지 못한 인물이었고, 소재도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또 도전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좋은 기회가 생겨 미팅하게 됐고 감독님과 이야기하고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직접 경험한 오컬트물은 어땠는지 묻자 김윤혜는 “너무 어려웠다”고 답했다. 김윤혜는 “오컬트 장르는 서사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그걸 설득력 있게 표현해야 하는 게 어려웠다. 이해할 수 있게, 설득력 있게 연기해야 하는데 나도 의문이 생겨 감독님에게 많이 물어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김윤혜는 시영 역을 위해 숏컷을 하고 현대무용에 도전했다. 김윤혜는 “감독님이 단발을 제안했는데 시영의 느낌을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 싶어 내가 조금 더 잘랐다. 잘 어울린다고 말해줬다”고 회상했다.이어 “현대무용이 큰 도전이었다. 촬영이 코로나19 시기와 겹쳐 연습 기간이 길지도 않았다. 2주 정도 하루에 4시간씩 열심히 연습했다”며 “사람이 아닌, 감각이 살아있는 무언가가 춤을 춘다고 생각하고 매력을 담으려고 했다. (촬영 때) 몸이 잘 안 따라줬고 체력적으로도 부족하다고 느꼈다. 대사로 감정을 표현하는 게 익숙한데 춤으로는 처음이었다. 무용수들의 대단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한국적이고 민속적인 오컬트 소재에 좀비와 같은 공포 요소를 결합한 ‘씬’. 이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는 반응에 대해 김윤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여러 가지 신선하고 독특한 소재가 많다 보니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원하는 걸 찾지 못해 아쉽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은 존중한다”고 말했다.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실패하고 깨지더라도 도전하는 게 좋다”며 인터뷰 내내 도전을 강조한 김윤혜. 그는 첫 오컬트물 ‘씬’에 이어 오는 2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로 시청자를 찾는다. 또한 현재 촬영 중인 tvN ‘정년이’, SBS ‘인사하는 사이’도 연내 방송된다.누구보다 바쁘게 2024년을 살아갈 김윤혜는 “지난해 1년 동안 쉬면서 오디션을 봤던 작품들을 선보이게 됐다. 좋은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미소 지었다.그러면서 “다른 인물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한 해에 다 보여줘서 그 부분을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올해를 위해 한 해를 쉬었나 싶을 정도로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1 05:55
프로야구

'8연패→2연승' 젊은 피로 가득 채운 삼성의 승부수, 1할 타선이 확 달라졌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젊은 피'로 확 바꾼 삼성이 8연패 뒤 연승을 달렸다. 1위 KIA 타이거즈를 잡아내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IA에 7-3으로 승리했다. 5일 광주 KIA전까지 8연패 수렁에 빠졌던 삼성은 전날(6일) 9회 김헌곤의 결승타로 연패에서 탈출한 뒤, 이튿날(7일) 경기에서도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연승을 달렸다. 광주 원정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8연패 동안 고민이 많았다. 선발이 일찌감치 무너졌고,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박진만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타격 부진에 허덕이던 베테랑 내야수 오재일(타율 0.167)을 1군에서 말소했고, 주전 포수 강민호도 선발에서 제외했다. 그리고는 젊은 피로 가득 채운 파격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스프링캠프부터 칭찬이 자자했던 외야수 김재혁을 비롯해 포수 이병헌, 신인 내야수 김호진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포수 김재성을 '1루수'로 투입하는 파격 카드도 오랜만에 꺼내들었다. 이튿날(7일) 경기에선 2루수 김재상과 3루수 공민규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연패 기간 타율 0.180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삼성은 6일 경기에서 장단 11안타, 7일 8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틀 연속 7점을 뽑아내면서 순도 높은 타격 성적을 기록했다.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6일 경기에선 김재혁이 2안타 1타점, 안주형이 2안타로 맹활약했다. 7일 경기에선 김재혁이 희생플라이 포함 2타점 1득점, 공민규가 쐐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재성도 2안타 1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특히 스프링캠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예비역' 김재혁은 6일 경기에서 추격의 적시타를 뽑아내 데 이어, 7일 경기에선 결승 희생 플라이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22년 후반기, 박진만 감독의 대행 시절을 보는 듯했다. 당시 허삼영 감독 대신 삼성의 지휘봉을 잡았던 박진만 대행은 '무한 경쟁'을 시사하며 젊은 야수들에게 기회를 준 바 있다. 그 결과 삼성은 박진만 대행 체제에서 승률 0.560(28승22패)을 거두며 새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2023년 기대했던 성적과는 달리 뼈아픈 실패를 맛본 박진만 감독은 올해 연패 속 승부수를 빠르게 가져가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윤승재 기자 2024.04.08 07:04
프로야구

류지혁 부상에도 '중견수' 김지찬, "박해민 형처럼 잘해야죠"

"(박)해민이 형처럼 잘해야죠."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만난 김지찬(삼성 라이온즈)은 결연한 표정으로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팀 동료이자, 이제는 적이 된 '중견수 수비의 달인', 박해민(LG 트윈스)을 언급하며 "해민이 형처럼 잘하겠다"라며 입술을 악물었다. 28일 경기 전 삼성은 큰 변수를 맞았다. 주전 2루수로 나섰던 '핵심 내야수' 류지혁이 전날(27일) 경기 도중 당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2루수 자리에 공백이 생긴 것이다. 김지찬의 2루수 복귀도 가능해보였다. 2020년 입단한 김지찬은 줄곧 내야수로 활약한 뒤, 지난해엔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찬 바 있다. 스프링캠프 초반까지만 해도 김지찬은 2루수로 분류됐었다. 하지만 캠프 막판부터 본격적으로 외야수(중견수) 수비에 투입되더니,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은 아예 중견수로 포지션을 탈바꿈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포지션을 아예 변경한 건 아니다. 상황에 따라 김지찬이 2루 수비를 보는 경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혁 공백이 생긴 이 때가 딱 그 타이밍인 듯했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의 선택은 '그대로'였다. 박 감독은 김지찬을 그대로 중견수에 투입했고, 안주형을 선발 2루수로 낙점했다. 안주형을 선발 투입한 배경에 대해 박 감독은 "안주형이 개막전 때 주루 플레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연차가 있는 선수라 다음부턴 그런 플레이가 나오지 않도록 뉘우쳤을 것이다. 선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반전시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지찬의 2루수 투입도 고려하지 않았을까. 이에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의 공격력 집중을 위해 중견수 투입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이 수비 부담 없이 타격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웬만하면 외야로 출전시키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의 2루수 고민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안주형이 28일 LG전에서 안타 1개를 기록했지만 수비에서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강한울은 아직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은 모습이다. 김동진은 이제 막 1군에 올라와(28일) 적응이 조금 더 필요하다. 류지혁이 최소 한 달간 전열에서 이탈하는 가운데, 삼성은 하루빨리 주전 2루수를 찾아야 한다. 김지찬에게도 다시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김지찬은 "2, 3일 간격으로 내야 수비도 연습하고 있다. 계속 해왔던 포지션이기 때문에 감각도 살아있고 준비도 하고 있다"라면서 "감독님이 2루수로 출전하라고 하면 언제든 나갈 준비가 돼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승재 기자 2024.03.29 15:34
프로야구

[IS 잠실] 류지혁 부상에 '한숨 푹' 박진만 감독 "팀에 꼭 필요한 선수였는데..."

"팀에 필요한 선수가 부상을 당해 아쉽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핵심 내야수' 류지혁의 부상에 아쉬워했다. 류지혁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 트윈스의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회 초 주루 도중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류지혁은 고통을 호소하며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구단 트레이너들이 달려나와 그의 상태를 살핀 뒤엔 들것과 앰뷸런스가 연달아 그라운드로 들어와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MRI 검진 결과 왼쪽 어깨 관절 와순(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연골) 일부 손상 의심 소견을 받은 류지혁은 이튿날(28일) 어깨 전문의인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서 재검진을 받은 류지혁은 4주 재활훈련 소견을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전하방 관절낭 부위 손상 및 타박에 의한 극상근염증 증상 소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재활 훈련은 4주가 걸릴 예정이다. 삼성으로선 날벼락이다. 류지혁은 이날 2회 내야 안타까지 11타수 5안타 타율 0.455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타점도 3개가 있었고 1득점도 했다. 팀 내 타율 1위를 달리며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무엇보다 삼성 내야진은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류지혁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었다. 2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은 "태그 과정에서 오지환의 손목과 류지혁의 어깨가 부딪쳐 생긴 부상이었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랬는데 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부상당해 아쉽다. 자기 관리를 못해서 부상을 입는 선수도 있지만, 류지혁은 경기 중에 열심히 하다가 다친 사례 아닌가. 팀을 위해 희생한 사례인 만큼, 구단에서도 최대한 빨리 회복하게끔 프로그램을 짜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류지혁은 2, 3일 뒤 추가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아직 피가 조금 고여있고 붓기가 남아있어서 나중에 완화가 되면 더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경과를 지켜본 뒤 확실한 재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정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류지혁의 빈 자리는 강한울, 안주형, 그리고 이날 콜업된 김동진이 번갈아 맡을 예정이다. 28일 경기엔 안주형이 선발 2루수로 나선다. 박 감독은 "안주형이 개막전 때 주루 플레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연차가 있는 선수라 다음부턴 그런 플레이가 나오지 않도록 뉘우쳤을 것이다. 선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반전시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 2루수 투입도 고민했지만, 김지찬의 공격력 집중을 위해 중견수 투입을 고수했다. 박 감독은 "수비 부담 없이 타격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웬만하면 외야로 출전시키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 만난 김지찬은 "(박)해민이 형처럼 잘하겠다"라고 웃으면서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3루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전병우(지명타자)-김영웅(유격수)-안주형(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승민이다. 강민호는 이날 선발로 2238번째 경기에 출전, KBO리그 통산 출장 1위에 등극한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3.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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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 콘서트’ 5월 11일 개최.. 송가인·박기환 등 출연 [공식]

한국,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엔젤 콘서트’가 열린다. ‘엔젤 콘서트’(Angel Concert)가 오는 5월 11일 오후 6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본 공연은1884년 조‧이 수호통상조약에서 시작한 양국간의 인연이 올해로 1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함이다.‘엔젤 콘서트’는 주최사인 이너서클컴퍼니와 에이비씨코퍼레이션측와 예술 총감독 겸 지휘자인 마리오 메니깔리, 연출자인 마르코 볼레리, 테너 알베르토 프로페타, 소프라노 노에미 우마니 등이 의기투합해 공연을 공동제작한다.총감독인 연출가 안주은은 “수교 140주년이라는 가슴 벅찬 의미를 가지고 있는 본 공연을 통해 양국간 우호증진이 더 활발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했다.또한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 위해 사회 소외계층, 다문화 가정, 입양아 가정, 장애인 등에게 1만 석의 좌석을 협찬사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등 수교 행사의 의미와 사회 전반에 문화예술의 가치를 극대화 하기 위한 여러 이벤트도 진행된다.총감독 안주은을 비롯해 한국측 지휘자로 김봉미, 국립무용단 솔리스트이자 안무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박기환. 소프라노 박성희, 조현애, 테너 이동명, 이현종, 가수 송가인 등이 출연한다.예매는 3월 29일부터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8 09:47
프로야구

'신인 13명' 프로야구 개막전 뛴다, 구단 역사에 이름 남긴 박지환 [IS 피플]

SSG 랜더스 신인 박지환(19)이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박지환은 22일 발표된 2024년 프로야구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SSG 구단에 따르면 고졸 신인 야수가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된 건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 포함 2001년 포수 정상호, 2004년 외야수 임훈에 이어 박지훈이 역대 세 번째이자 무려 20년 만이다. 팀의 대표 선수 최정도 해내지 못한 발자취이다. 박지환은 "개막전 엔트리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프로 입단 후 가장 큰 목표였는데 빠르게 이뤄 만족스럽고, 20년 만의 기록이라 들었는데 정말 영광스럽다"며 "올 시즌 야수 1라운더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시즌 전 훈련과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 첫 번째 목적(개막 엔트리 합류)은 달성했지만, 앞으로 정규시즌에서는 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광고를 졸업한 박지환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지명(계약금 2억원)됐다. 앞서 지명된 9명의 선수가 모두 투수라는 걸 고려하면 박지환이 사실상 야수 1순위였다. 스프링캠프에서 서서히 입지를 넓힌 그는 시범경기를 통해 이숭용 SSG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박지환은 "타격 쪽에서는 콘택트, 수비에서는 어깨가 자신 있다. 앞으로 내 이름을 충분히 알릴 수 있도록 주어진 기회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한편 올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된 신인은 박지환 포함 총 13명이다. LG 트윈스 2명(정지헌·김현종) KT 위즈 1명(원상현) 두산 베어스 1명(김택연) 롯데 자이언츠 1명(전미르) 한화 이글스 1명(황영묵) 키움 히어로즈 6명(김연주·김윤하·손현기·전준표·고영우·이재상)이다. 참고로 2021년 개막 엔트리 신인은 5명, 2022년 11명, 2023년 14명이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2 20:40
프로축구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서른 넘어 첫 태극마크 단 주민규·이명재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 울산 HD 서포터스가 지난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 내건 축하 걸개다. 서른이 넘어 나란히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주민규(34)와 이명재(31)를 축하하는 걸개였다. 조금은 늦었지만 애타게 꿈꿔왔던 꿈을 이룬 이들은 “그 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오랫동안 대표팀 관련 이슈의 중심에 섰던 주민규는 마침내 태극마크의 한을 풀었다. 그는 지난 11일 발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 나설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고령(33세 333일) 대표팀 첫 발탁 선수라는 진기록도 남겼다.주민규는 2021시즌과 2023시즌 두 차례 K리그 득점왕에 세 시즌 연속 K리그 베스트11 등 꾸준히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런데도 유독 태극마크와는 인연이 닿지 않다, 황선홍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아 그 한을 풀었다. 황 감독은 “K리그에서 지난 3년간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주민규 외에 전무하다. 다른 설명은 필요 없다”고 했다.주민규도 비로소 미소를 지었다. 그는 전북 현대와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굉장히 상처도 많이 받았고, 정말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특히 가족들이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포기해서는 안 되겠다,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꿈을 이뤄야겠다는 생각에 하루하루를 버텼다. 결국 이렇게 좋은 날이 왔다. 포기하지 않고 결실을 맺은 것에 뿌듯하기도 하다”고 했다. 주민규에 가려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고 있지만, 이명재 역시 역대 6위에 해당하는 최고령(30세 128일) 대표팀 승선이다. 2014년 프로에 데뷔한 뒤 대표팀과 인연이 없다가 비로소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울산에서는 꾸준히 왼쪽 측면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대표팀에서는 김진수(전북 현대)와 주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이명재는 “대표팀에 꼭 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이루고 싶었던 걸 이루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팬들이 걸어준 걸개를 보고 울컥하기도 했다”며 “이제는 그 꽃이 얼마나 더 아름다운지를, 저희가 그 꽃이 돼서 더 보여드려야 될 것 같다. 목표를 이룬 것에 안주하지 않고 대표팀에 들어가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이들의 승선은 여전히 태극마크의 꿈을 품고 있는 다른 베테랑들에게 울림을 주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나이와 상관없이 꾸준하게 활약만 보여준다면, 언젠가는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을 수 있음을 증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태극마크의 꿈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었다.주민규는 “포기하지 않으니까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다른 선수들도 희망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명재도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기회가 온다. 안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이렇게 좋은 부름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다른 베테랑들을 응원했다.울산=김명석 기자 2024.03.1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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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차 예선 태국전 티켓 11일부터 판매···포스터에 이강인은 없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한국-태국전 입장권이 오는 11일부터 판매된다.대한축구협회는 "태국과의 홈 경기 티켓을 11일부터 순차적으로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한국-태국전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11일과 12일에는 대한축구협회 마케팅 플랫폼 '플레이KFA'의 VIP 회원을 대상으로 1인당 2장씩 선예매를 진행한다. 지난해 플레이KFA 구매 실적으로 산정되는 VIP 회원 중 레드(Red) 등급은 11일 오후 7시부터, 블랙(Black) 등급은 오후 8시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VIP 회원은 추후 일반 예매에서 추가로 2장 더 구매할 수 있다.12인실·24인실로 구성된 스카이박스와 기네스 생맥주 및 안주가 제공되는 스카이펍 티켓도 11일 오후 7시부터 구입할 수 있다.일반 예매는 13일 오후 7시에 플레이KFA에서 시작된다. 1개 아이디로 최대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프리미엄석, 1∼3등석, 응원석(레드석), 휠체어석으로 구분되며, 가격은 3만원부터 32만원까지다.일부 수량은 하나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나원큐'에서 13일부터 판매한다. 잔여 좌석은 경기 당일 오후 2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매표소에서 판매한다. 휠체어석은 당일 현장에서 복지카드와 휠체어 등을 확인한 뒤 판매한다.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태국전 티켓 판매 포스터에서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현우(울산 HD) 이재성(마인츠)까지 4명의 얼굴이 포함됐다. 반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모습은 전혀 없다. 최근 여론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지난달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기간 몸싸움을 벌였다.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이강인 등 일부 선수들이 저녁 식사를 먼저 끝내고 탁구를 하러 움직이자, 주장 손흥민이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을 다쳐 아직도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진 뒤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이강인은 직접 영국으로 건너가 선배 손흥민을 찾아 사과했다. 대표팀은 태국전을 앞두고 곧 소집 예정이다. 아시안컵 기간 대표팀 내홍 사태에 대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징계 사유 조항을 살펴봤다"면서 "(대표팀) 소집을 안 하는 징계밖에 없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후 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엔트리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 21일 홈 경기 이후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원정 경기를 갖는다.이형석 기자 2024.03.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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